'후회없이, 재미있게 살자'
내 인생의 모토인데, 슬프게도 인간은 후회를 안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결국 후회를 줄이고 줄여서 (최대한) 후회없도록, 재미있게 즐기면서 살자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건 집사부일체 뇌과학자 '정재승'편을 보고 나서다.

인생을 살면서 중요한 결정을 자기가 스스로 고민해서 결정할 기회가 적었다.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이나 부모님이 대신해서 선택해줬기 때문. 즉 '스스로 선택하고 후회해 본 경험이 적다'는 것. 나도, 내 주변 또래들도 '후회'라는 걸 싫어한다. YOLO(You Only Live Once)라는 말이 한 때 유행일 정도였으니까. 물론 나도 욜로에 동의한다. 다만 자기 인생을 책임지지 않고 무작정 즐기면서 놀자 식의 욜로는 반대한다. 본인 인생은 본인이 책임져야 하니까. 진정한 욜로는 스스로의 인생을 책임지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좋아하는 일로 돈을 잘 번다는 건 어렵지만(내가 꿈꾸는 최고의 인생). 결국 후회라는 건 '더 나은 선택이 있지 않을까?', '내 뜻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이 모든 게 다 시간낭비가 아닐까?'라는 일종의 비교에서 나오는 감정인 것 같다. 좋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원하는 건 모두가 똑같으니까.

인생을 살면서 중요한 결정을 자기가 스스로 고민해서 결정할 기회가 적었다.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이나 부모님이 대신해서 선택해줬기 때문. 즉 '스스로 선택하고 후회해 본 경험이 적다'는 것이다. 특히나 어른이 되면 '네가 선택해'하고 자유를 주는데 당혹스럽다는 말에 공감했다. 공부만 잘해서 좋은 학교에 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까 세상은 너무 넓었다,,,, 정답이 정해진 인생만 살다가, 갑자기 정답이 없어진 기분이랄까.

그냥 해봐야 되는데. 시행착오를 겪을 기회조차 없었기 때문에. 대신 경쟁은 너무 치열해서 어른이 되고 나니 한 번 잘못 선택하면 치명적인 피해가 있을 것 같은,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이 있어서 선택은 어렵고 후회는 더욱 더 두려워지는 거죠. 한 번 잘못 선택하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불안함. 이게 딱 맞는 말이다. 사실 인생에 정답은 없는데, 그렇게 살아왔으니 '이 선택을 했을 때, 내가 틀렸으면 어쩌지?'하고 걱정하면서 후회를 싫어하고 회피하는 것.

그런데 고등한 뇌가 왜 '후회'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냐면 다음에 더 나은 선택을 하라고. 즉 후회는 엄청 고등한 기능이어서 후회 안 하려는 분들은 전전두엽을 안 쓰겠다는 거에요. 인간으로서 살지 않겠다는 뜻이죠.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과거의 결과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 또 지금 내가 하는 선택들은 미래의 나를 만든다. 결국 과거에 좋은 경험이든, 안좋은 경험이든 지금의 나를 만드는 데 다 쓸모가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선택하며 후회하고, 만족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게 인생이 아닐까 싶다.
결론은 그냥 후회하세요. 그냥 해보세요. 후회하는 삶이 곧 인간다운 삶이니까.
모순적이지만, 인간은 후회를 안 할 수는 없는 존재라는 것. 후회를 통해 후회를 줄여나가는 것이지만, 결국 후회는 죽을 때까지 할 수 밖에 없는 슬픈 사실🤣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자'를 다짐하며 앞으로 내 인생의 모토는 '(최대한) 후회없이, 재미있게 즐기면서 살자'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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