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ETC. 3

서로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친절하시길

얼마 전 한 졸업 축사가 화제였다. 바로 허준 교수의 서울대학교 졸업 축사였다. 뉴스를 통해서 전문을 접했는데, 영상이 궁금해질만큼 감동적이었다. 역시 좋은 글은 많은 사람들이 알아본다고, 해당 글을 인스타 스토리에 올린 지인들을 꽤 볼 수 있었다. 물론 어른으로서 뻔한 응원과 위로의 말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도 담담하면서도 넌지시 건네는 듯한 문장이 인상적이었다. 보통 '이렇게 해라' 식의 조금의 강요하는 듯한 조언이 많은데, 사실 이게 잠시뿐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말은 쉬우니까). 사람마다 각자 위치와 처한 상황이 다른데, 그 말이 정답이라고 믿고 나에게 끼워 맞추려고 하다가 탈이 날 수도 있다. 물론 도움이 되는 말들이지만 조언은 조언일 뿐이고, 내가 직접 해보고 경험해봐야 알 수 있는 거다. 뭐든..

TAG🏷️/ETC. 2022.09.12

후회하는 삶이 곧 인간다운 삶

'후회없이, 재미있게 살자' 내 인생의 모토인데, 슬프게도 인간은 후회를 안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결국 후회를 줄이고 줄여서 (최대한) 후회없도록, 재미있게 즐기면서 살자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건 집사부일체 뇌과학자 '정재승'편을 보고 나서다. 인생을 살면서 중요한 결정을 자기가 스스로 고민해서 결정할 기회가 적었다.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이나 부모님이 대신해서 선택해줬기 때문. 즉 '스스로 선택하고 후회해 본 경험이 적다'는 것. 나도, 내 주변 또래들도 '후회'라는 걸 싫어한다. YOLO(You Only Live Once)라는 말이 한 때 유행일 정도였으니까. 물론 나도 욜로에 동의한다. 다만 자기 인생을 책임지지 않고 무작정 즐기면서 놀자 식의 욜로는 반대한다. 본인 인생은 본인이 책임..

TAG🏷️/ETC. 2022.06.26

모든 건 필연적이었다. 내가 주인공이니까.

밥 먹을 때 OTT 서비스를 잘 보는데 요즘은 '이효리의 서울체크인'을 즐겨본다. '이효리의 서울체크인'은 이효리가 서울에 와서 어떤 일을 하고, 누구를 만나는지를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이효리를 보면 모두의 아이콘(우상)이었고, 나이가 들었어도 여전히 멋있는 사람이라 '나도 저렇게 나이들고 싶다'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래서인지 의도한 건 아니지만,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을 자주 본다. 서울체크인도 생각날 때마다 틈틈이 봤는데, 방송분 중 기억하고 싶은 장면이 있어서 이렇게 기록하는 중. '모든 건 필연적이었다. 다 이유가 있구나.' 당시에는 힘들거나 안 좋은 일이더라도 후에 되돌아 보면 '지금 이럴려고 그때 그랬었구나, 그랬나보다.'라는 생각이 든 적이 꽤 있다. 일종의 의미부여나 합리화라고도 볼 수 있..

TAG🏷️/ETC. 2022.06.21